[나라가TV] 李대통령 방미·방일 외교에 “의전보다 실리가 중요”
“미국에 쌀 개방·방위비 협상, 국익 해치는 합의는 결코 안 돼”
“한일 관계 미래 지향적 노선, 취임 후 처음으로 칭찬할 만한 결정”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방미 외교 행보에 “이번 만큼은 국익을 위한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25일 생방송으로 진행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정서와는 어긋나는 행보를 보였다”면서도 “한일 관계에서 과거가 아닌 미래 지향적 노선을 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칭찬할 만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할 수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일전 프레임’을 들고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은 양당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상수 전 대변인은 미국 측의 의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레드카펫 하나 깔아주고 고적대도 없는 영접은 트럼프식 기싸움의 전형”이라며 “조롱거리로 삼고 싶진 않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국익을 위한 협상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쌀 개방 문제에 있어선 결단이 필요하다”며 “1994년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다자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만약 미국에 문을 열면 다른 나라들도 줄줄이 요구하게 된다. 농민들 위해 지켜온 걸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 무너뜨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의 급상승, 주한미군 감축, 미국산 소고기·쌀 개방 등은 전략적 유연성과 맞물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미국이 블레어하우스 입주나 격식을 미끼로 던져도 결코 국익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외교 행보에 대해 “민주당 내 좌파 진영과의 충돌도 감수하고 국익을 선택한 점은 인상 깊다”며 “국익을 위한 실리 외교의 모범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일리안TV의 대표 정치 시사 토크쇼 ‘나라가TV’가 오는 9월1일(월) 오후 3시,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델랸TV’에서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번 방송에서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 이후 당내 권력 재편과 계파 지형의 변화를 집중 분석하며, 박상수 전 대변인이 아홉 번째 패널로 출연해 날카로운 해설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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