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정상회담서 트럼프에 "김정은 만나 한반도 평화 만들어달라"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8.26 02:20  수정 2025.08.26 02:22

현지시간 25일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피스메이커 해달라…나는 페이스메이커"

"미국 조선업·제조업 르네상스 함께하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급적이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 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좀 만들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서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래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평화의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꼭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에의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로 성과를 낸 경우는 처음으로 보인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역할을 요청했다.


이어 "든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성장·발전해왔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또 다른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정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에서) 조선 분야 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도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트럼프) 대통령의 꿈으로,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피스메이커를 하면 나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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