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민주당 핵분열 시작? “2028년엔 일곱 빛깔 무지개 민주당도 가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뉴시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간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간 합당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그로 인해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8일 생방송으로 진행한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한 박상수 전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12석을 가진 정당이다. 시대 전환처럼 흡수 합당 되는 구조가 아니라 당대 당 통합 형태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이 성사될 경우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는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사례처럼 양 대표 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 같은 구조가 성립되면 “정청래 대표의 지방선거 공천권이 제한될 것”이라며 “공천권을 단독으로 행사하지 못하고 조국 전 대표와 공동으로 행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정청래 대표의 ‘제왕적 공천권’이 견제받는 정치적 균형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박상수 전 대변인은 “조국 전 대표는 이러한 구조 하에서 서울시장 혹은 부산시장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내다봤다.
합당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자 노선을 걷는 시나리오도 열어뒀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 경우, 조국 전 대표는 국회 진입을 위해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지방선거에선 호남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 유권자들의 ‘정치 세력 교체’ 욕구를 강조하며 “통합진보당과 국민의당 사례처럼 호남에서 일정 부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주당이 호남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정청래 대표의 입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갈등에서 정청래 대표의 힘을 빼려는 정치적 전략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민주당의 장기적인 분열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지금이 민주당 핵분열의 시작점”이라며 “2028년 총선쯤이면 ‘일곱 빛깔 무지개 민주당’이 가능할 수 있다. 현재도 이재명 민주당, 정청래 민주당, 조국 민주당, 이낙연 민주당까지 4개의 민주당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치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나라가TV’는 오는 25일(월) 오후 3시, 생방송으로 다시 시청자와 만난다.
이번 방송에서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패널로 출연하는 박상수 전 대변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와 계파 구도의 변화, 그리고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을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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