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거주·분양 전환 선택권 갖춘 민간임대 ‘세종 에버파크’ 홍보관 오픈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입력 2025.08.20 11:00  수정 2025.08.20 11:00

ⓒ세종 에버파크 홍보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난이 확산될 조짐이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월세 거래가 전세를 대체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가운데,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집계 기준 올해 1~7월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확정일자 건수는 105만 6,898건, 같은 기간 전체 전·월세 중 월세 비중은 61.9%로 처음 60%대를 넘겼다. 전세 매물 부족과 임차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졌다는 방증이다.


공급 측 요인도 부담을 키운다. 올해 하반기부터 지방 상당수 지역의 신규 입주물량이 수요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돼 전셋값 상승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은 최근 3년 새 입주 물량이 반토막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 수급은 더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의 체감 지표도 비슷한 흐름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세종시의 경우 전세수급지수가 지난 7월 126.23으로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세수급지수는 공인중개사무소에 설문으로 시장동향에 대한 문의 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로 100을 초과하면 공급이 부족하다는 분위기를 뜻한다.


산업·행정 기능의 확대로 중장기 거주 수요가 유지되는 점도 세종시의 전세 수급 불균형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추진과 광역 교통축 보강(서울~세종 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오송역 접근성 등)이 더해지면서 인력의 유입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전세 값 방어력이 높아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임대 아파트는 지금 매입하지 않아도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향후 매입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전세난의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임대 기간 보증금에 대한 안전장치(HUG 보증 등), 주택 수 미포함에 따른 세 부담 완화가 결합돼 실거주 비용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도 장점이다. 의무 임대 후 분양 전환 옵션이 제공되는 상품이라면 장기간 거주를 통해 지역 생활권에 안착한 뒤 합리적 시점에 내 집 마련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선택의 근거가 된다.


이러한 가운데 장기 거주 안정성과 향후 내 집 마련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10년 민간임대 아파트로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직주근접 수혜가 예상되는 ‘세종 에버파크’가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 연기면 보통리 공급촉진지구에서 조성되는 ‘세종 에버파크’는 전용 74·84㎡ 총 2,789가구 대단지의 공공지원형 민간임대 아파트다. 공급촉진지구 승인·고시가 완료돼 교통·경관·재해·교육 등 통합심의를 거치는 일원화된 절차로 빠른 추진 속도를 확보했다.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부담에서 자유롭다. 임대 보증금은 HUG 보증으로 보호되며, 10년 후에는 사업승인 시 확정되는 분양가로 분양전환이 가능해 장기 거주 이후의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상품 구성은 실거주 편의를 우선했다. 4Bay 맞통풍 평면과 알파룸·팬트리 등 수납 계획, 대면형 주방과 이면창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대단지 규모에 맞춰 실내외 커뮤니티를 폭넓게 배치했다. 커뮤니티는 피트니스센터, 호텔식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소극장, 공유오피스 등이 적용될 예정으로 전 연령대의 입주민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예정)이 맡아 상품 완성도와 브랜드 대단지 프리미엄 기대감도 크다.


비용 부담을 낮추는 조건도 눈에 띈다. 중도금 60% 무이자 적용으로 금융 부담을 줄였고, 1,000세대 한정 발코니 무상 혜택을 마련해 초기 체감 비용을 낮췄다.


분양 관계자는 “세종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런 환경에서 세종 에버파크와 같은 공공지원형 민간임대는 10년 장기 거주로 주거 안정을 확보하고, 분양 전환 옵션으로 내 집 마련의 경로를 열어 두려는 실수요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 에버파크’는 오는 23일(토)부터 주택홍보관에서 모집신청 계약을 시작한다. 현장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선호 타입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5일 주택홍보관 개관 이후 광복절 연휴에만 7천여 명이 다녀가면서 높은 인기를 입증함에 따라 뜨거운 계약 열기가 예상된다. 위치는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로 일원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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