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日총리 야스쿠니신사 봉납'에 "강력 규탄…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16 16:04  수정 2025.08.16 16:04

이시바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 봉납

백승아 "반성·사과 없인 미래지향적 관계 어려워"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을 비판하며 "침략전쟁 사과 없이 전쟁범죄자 참배한 일본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광복절 당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침략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일부 정치인들은 직접 참배하기까지 했다"며 "침략의 과거사를 직시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시바 총리가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했지만, 정확히 누구에게 무엇을 반성하는지도 알 수 없고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면서 "과거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가 실망스럽다. 일본은 침략의 과거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 아닌,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가와 강제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마음"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 위에 한일 상생과 공동 번영의 미래가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인 반성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참회 , 그리고 명확한 사과 없이 미래 지향적인 관계는 존재하기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바로잡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와 함께 일제 침략으로 고통받은 국민을 위로하고 국가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시바 일본 총리는 패전 80년을 맞아 도쿄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같은 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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