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출연 이후 세계적 인기를 얻었지만 동시에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9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허성태는 사극을 찍던 중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 촬영을 중단한 경험을 고백했다.
허성태는 "갑자기 주목을 받으니까 모든 스태프가 다 감시자 같더라. '너 세계로 빵 터졌지? 너 얼마나 연기 잘하나 보자'라고 이렇게 쳐다보는 거 같더라. 사지가 떨려서 촬영을 접었다. 그런 건 처음 겪었다. 그래서 신경과 병원도 가고 상담도 받았다"고 전했다.
공황장애 어떤 질환?
공황장애란 특별히 위협을 느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협을 느낄 때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30%는 한 차례 이상 공황발작을 경험한다.
신경생물학적인 문제가 주요 원인이며 유전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중추신경계의 노프에리네프린,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져 공황발작을 유발한다.
증상은?
공황발작이 시작됐을 때 주요 특징은 다양하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러움, 식은땀, 복부 불편감 등이 있다. 허성태의 사례처럼 몸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죽음에 대한 비현실적 공포와 실신할 것 같은 느낌도 증상에 포함된다.
치료는?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만성적인 질병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약물 복용으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항우울제, 항불안제, 교감신경억제제다. 이후 인지-행동요법으로 유지치료를 하면 효과적이다.
생활습관 개선 필요
공황장애에서 벗어나려면 꾸준하고 적극적인 치료 외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고농도의 카페인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음주 역시 공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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