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순실 강제 압송하더니…尹 꼴사납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09 19:34  수정 2025.08.09 19:3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조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불법' 논쟁을 벌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을 향해 "꼴사나운 논쟁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홍준표 전 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구속된 자를 별개 사건으로 체포영장 집행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라며 "더구나 구속된 범죄 사실을 조사하는 게 아니라 별개의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했다.


이는 같은 날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입장문을 내고 "소위 '광화문 특검'(민중기 특검)이 구속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자행한 강제 인치 시도는 명백한 불법이자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신체적 학대"라고 주장하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전 시장은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의 검사 시절을 소환하면서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때 윤석열·한동훈은 구속된 최순실이 소환을 거부하자 체포영장으로 강제로 압송하지 않았나"라며 "강제 조사를 해본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미리 고지했기 때문에 체포가 위법이라는 논리도 어처구니없다. 원래 체포라는 것은 물리력을 동반한 강제 처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사건 때는 매일같이 수의 입혀 소환 조사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씩 계엄 한 군사 법정처럼 재판하지 않았나"라며 "허리가 아프니 교도소에 의자 들여 달라는 것도 거부하지 않았나. 그런 못된 짓을 해놓고도 이제와서 꼴사나운 짓을 하는 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래 특별수사는 틀 짜놓고 수사하는 것"이라며 "틀 짜놓고 수사한다고 거부한다면 문 정권 때 국정농단 수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심했다. 이재용 회장, 양승태 대법원장 수사가 전형적인 짜깁기 수사였다"고 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그때는 정의로운 수사고 지금은 정치 탄압인가"라며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세상 이치다. 자기가 한 짓이 명분 있고 당당하다면 어떤 조사라도 거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구치소를 지난 1일과 7일 두 차례 방문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바닥에 누워 체포에 저항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보좌진들과 몸싸움 끝에 의자까지 뒤엎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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