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프랑스·영국·인도…14일부터 출국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 등 4개국에 특사단을 파견한다. 특사단장에는 각각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전·현직 여권 인사들이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13일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특사단을 파견한다"며 "그간 대상국과 협의를 거쳤으며 이번 주부터 특사단이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 특사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하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단장을 맡고 전현희·손명수 의원이 함께한다. 이들은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2010년 수립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프랑스 특사단은 15일 출국한다. 단장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며 한병도·천준호 의원이 단원으로 함께한다. 특사단은 프랑스 정계·재계·의회 인사들을 만나 양국이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는 만큼 교역·투자, AI·우주·방산 등 전략산업과 문화·인적교류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영국 특사단은 16일 출국한다. 추미애 의원이 단장을 맡고 최민희·박선원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영국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뿐 아니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인도 특사단도 16일 출국하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단장을 맡는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개호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해 인도 정부 인사들과 회담을 진행한다. 양국이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공급망, 방산·국방, 핵심기술, 문화·인적교류 등 전방위적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특사 파견은 새 정부의 외교적 방향성을 알리는 첫 행보이자 국제사회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여타 주요국들과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특사단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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