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기만 해도 땀 줄줄"…'낮 최고 36도' 폭염경보 속 무더위 지속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08 09:00  수정 2025.07.08 09:22

서울 비롯 중부지방 '뜨거운 동풍' 영향으로 체감온도 35도 넘을 듯

아침 최저기온 23~27도, 낮 최고기온 27~36도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소나기 소식도

폭염이 연일 계속된 2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 모여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화상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뉴시스

전국이 폭염으로 달아오른 가운데 서울에도 지난 7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연일 32도 안팎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올여름 첫 폭염 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이르게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뜨거운 동풍' 영향으로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영서지방이 뜨거워지는 '푄현상' 영향으로 화요일인 8일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지난 7일 오전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 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8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도에 육박해 초여름 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제주 2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3도, 수원 35도, 춘천 35도, 강릉 30도, 청주 35도, 대전 36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제주 32도다.


다만 같은 날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5~40㎜ ▲강원내륙 5~40㎜ ▲세종·충남, 충북 5~40㎜ ▲전북, 광주·전남 5~40㎜ ▲경북북부내륙 5~20㎜다.


이 같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온열질환자 수는 8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기온,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실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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