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한길 빌미 '극우 프레임'"…한동훈 "'프레임' 아니라 극우 맞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21 22:48  수정 2025.07.21 23:01

송언석 "동료 의원에게 '극단적 프레임' 즉각 중단해야"

한동훈 "'극우 정당화' 우려 목소리 나오는 것은 당연"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뉴시스

한동훈 전 대표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을 빌미로 한 '극우 프레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를 겨냥해 "'극우 프레임'이 아니라 극우 맞다"며 "'입틀막'이 잘못된 것"이라고 맞섰다.


한동훈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불법 계엄 옹호(윤어게인)와 부정선거 음모론 선동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극우 '프레임'이 아니라 극우 맞다"고 정의했다.


이는 앞선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정조준 한 것이다. 송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에 유해한 행위나 민심을 벗어나는 언행이 확인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차분하면서도 단호히 처리하겠다"면서도 "한 사람의 입당을 빌미로 '극우 프레임'을 씌우거나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당과 당원에 대한 심각한 폄훼이자 해당 행위"라고 딱 잘라 말했다.


송 위원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극단적 프레임을 씌우거나 당을 과장되게 비난하는 주장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헌법정신과 당헌·당규에 의거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전한길 강사는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극우 인사가 입당하고, 당 소속 의원들이 그 극우 인사를 연사로 초청하는 행사가 연달아 열리고, 그러한 극우 언사에 동조하는 당권 후보와 중진 의원들이 잇달아 나오는 상황에서 전통의 보수 정당 국민의힘의 극우정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송언석 비대위원장께서 당과 보수를 위한 절박한 우려의 목소리를 ''극우 프레임'을 씌우거나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당과 당원에 대한 심각한 폄훼이자 해당행위'라면서 '입틀막'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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