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몸´ 이승연, 뮤지컬 무대서 라디오 진행?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09.04.01 11:09  수정

공연계 불황 타파하기 위한 ´크로스오버 마케팅´ 눈길

사진 = 클립서비스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아이 러브 유>가 최근, SBS 파워FM <이승연의 씨네타운>과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연의 씨네타운> 게시판에 청취자들이 올린 사연 중 3개를 선정해 <아이 러브 유>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에 DJ 이승연이 직접 올라 라디오에서 방송하듯이 사연을 소개한 것.

공연에 함께 초대된 청취자들은 귀로만 듣던 라디오 진행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승연은 라디오 부스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도 차분하고 노련한 진행으로 DJ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이승연은 현재 임신 6개월에 접어들어 무리해서는 안 되는 만큼,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여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승연은 “라디오에서 사연으로만 여러분들을 만나다가, 오늘은 그 사연을 보낸 분들과 눈을 마주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라디오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한 후,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웰메이드 뮤지컬 을 감상하세요”라며 뮤지컬 <아이 러브 유>를 소개했으며, 관객들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연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 러브 유> 제작사는 이번 ‘보이는 라디오’ 이벤트를 단발성이 릴레이 진행 형식으로 계획하고 있다.

공연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많은 공연 제작사들이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모색하고 있는 지금, 뮤지컬 <아이 러브 유>가 선보인 ‘크로스오버 마케팅’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편, 원년멤버 남경주의 컴백으로 기대를 모은 뮤지컬 <아이 러브 유>는 9월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펼쳐진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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