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회의와 달리 北·中 언급 많아…"희토류, 경제 안보와 직결"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외교장관들이 모여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고 희토류 공급망 다각화를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 명의 장관들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모여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 불안정한 안보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하며 북한에 제재 결의 준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1일 회의 때와는 달리 이날 성명문에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또 북한과 중국 등 적국에 대한 언급도 비교적 많았다. 성명문에는 “무력이나 강압을 통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현상 유지를 변경하려는 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해상 자원 개발 방해, 해항 및 상공 비행 방해, 군용기와 해안경비대 및 해상민병대의 위험한 도발, 특히 남중국해에서의 물대포 사용 등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희토류 공급의 급격한 위축과 향후 안정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포한다”며 “주요 광물과 파생상품 생산을 특정 국가(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 산업을 경제적 강압, 공급망 차질에 노출 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토류 공급망의 확보 및 다각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다. 경제 안보와 공동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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