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 주인공 이원석.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대체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9-1 완승으로 주중 홈 위닝시리즈를 확보, 선두 LG 트윈스를 바짝 추격했다. 두산은 4연패.
손등 사구 여파로 빠진 에스테반 플로리얼 대신 2경기 연속 선발 중견수로 나선 이원석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데뷔 7년차’ 이원석(1번타자/중견수)은 결정타를 날렸다. 0-0 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슬라이더(137km)를 공략해 좌측 담장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19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이원석이 1군 무대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2호이자 통산 4호 홈런을 쏜 이원석은 이번 시즌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1호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원석 그랜드슬램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5회와 6회 채은성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7-1 리드를 잡은 한화는 8회말 이도윤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진 류현진 대신 마운드를 지킨 ‘2년차 좌완’ 조동욱은 타선의 지원 속에 5회까지 피홈런 1개(양의지) 포함 피안타 4개, 볼넷 2개만 허용하고 1점으로 막았다.
조동욱은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첫 승(1세이브 3홀드)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5월 12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1실점) 선발승에 이어 거둔 데뷔 두 번째 승리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4.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승리 없이 시즌 6패째를 당했다.
한편, 이날 대전한화생명볼파크(1만 7000석)는 매진됐다. 전날 홈 25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 끊겼던 한화는 이날 홈 29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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