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협박글' 유튜버, 술 취해 음식점서 난동 부려 구속 송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6.05 13:34  수정 2025.06.05 13:35

용산 한 식당서 욕설하며 흉기 들고 난동 부려…특수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

경찰, 압수수색 등 거쳐 지난달 23일 구속영장 신청…28일 영장 발부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을 협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던 유튜버가 술에 취해 음식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40대 유튜버 유모씨를 업무방해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유씨는 지난 3월21일 용산구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빨갱이 XX" 등 욕설하며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행위로 인해 가게 영업이 방해돼 특수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유씨를 체포한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검찰은 영상 등 핵심 증거자료 확보가 우선이라며 압수수색 영장만 청구하고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유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달 23일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 법원에 청구했다. 구속영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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