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도지침’ 7월5일 개막…전 배역 젠더프리 캐스팅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5.30 10:28  수정 2025.05.30 10:28

연극 ‘보도지침’이 7월 5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두 달간 서울숲 씨어터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할리퀸크리에이션즈(주)

연극 ‘보도지침’은 1986년, 김주언 당시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언론 통제 실태를 폭로한 실제 사건을 무대 위에서 재구성한 작품이다. 언론 통제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갈등을 긴장감 있는 대사,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독백 연기, 법정과 대학 연극반 무대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최초로 4면 무대를 도입하여 한층 더 입체적인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는 “4면 무대는 배우를 중심으로 무대의 사방을 객석이 둘러싸는 형태로, 관객은 마치 연극의 실제 현장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좌석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시선과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에게 더욱 다층적인 관극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의 또 다른 특징은 전 배역에 적용된 젠더프리 캐스팅이다. 성별을 고정하지 않고 인물의 본질에 집중한 이번 시도는 캐릭터의 본질과 서사에 초점을 맞춰 관객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다.


사회부 기자 김주혁 역은 신윤지·황두현·임찬민, 편집장 김정배 역에는 이강욱·윤철주·김려은, 판사 송원달 역에는 이도유재·곽지숙, 변호인 황승욱 역에는 김세환·조모세·김서연, 검사 최돈결 역에는 이예준·임진구·이사계, 목소리1 역에는 김기주·김건호·최이레, 목소리2 역에는 김보나·정단비가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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