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사서 金 지지 선언
"金 도구로, 나라 살리는데 써달라"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 후보의 정치개혁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 나락으로 떨어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김 후보 이전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주시했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하면 누가 관리할 거냐, 북한 핵 위기와 안보 동맹은 누가 관리할 거냐(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단일화 과정에서 김 후보가 성공했다. 김 후보의 의지, 집권 의지를 뚫어내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단일 후보로 확정되고 그날 오후 내게 전화해서 선거대책위원장 맡아 달라고 했다. (당시엔) 김 후보에 대한 삐딱한 감정이 남겨져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나라를 구해야 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김문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지도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개인 생각을 접어두고 나라 살리는데 함께 해달라"며 "애국심이 절실하다면 나라를 살리는데 김문수를 도구로 쓰고 나라 살리는데 써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전날 YTN라디오에서 한 전 총리를 만나 김문수 캠프 합류를 권유했지만, 한 전 총리가 사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3일 남은 대선 기간 중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NO'더라"며 "내가 그래서 '당신이 공직 생활 50년을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했고, 그것 때문에 대선에 나왔는데 대통령 후보가 못 돼더라도 약자를 위해 살아온 김문수를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한 전 총리가) '나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다'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요즘 사법부 법관들이 들고 일어서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호텔경제론이나 '커피 원가 120원' 이야기를 하며 포퓰리즘적 선동정치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을까 하는데 한 전 총리도 고민을 꽤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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