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 또는 엉뚱하게 느껴지는
"눈먼 사람"이나 "사랑에 눈멀다" 그리고 "눈먼 돈"이라고 했을 때 ´눈먼´은 ´눈멀다´라는 동사에서 온 것이다. 즉 동사 어간에 관형사형 어미(´-ㄴ´)가 붙은 형태이다.
그렇다면 "애먼 사람만 힘들게 한다"라고 했을 때 ´애먼´은 ´애멀다´에서 온 것일까? 아니다. ´애먼´은 이 모양 그대로 ´관형사´이기 때문에 다른 형태는 없다(이 자체가 기본형이다).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 또는 엉뚱하게 느껴지는´ 상황에 쓰인다.
참고로 "눈먼 돈"은 관용구이다. ´눈멀다´의 사전적 풀이와는 그다지 관련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돈이 주인을 찾지 못하니 ´임자 없는 돈´이다. 또 ´우연히 생긴 공돈´을 가리킬 때도 쓸 수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