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삐라 살포하는 분들과 대화 나서겠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08.12.02 15:56  수정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서 “삐라 살포하는 분들과 대화 나설 것”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일 “한국은 대북 정책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 바꿀 것은 북한의 대남정책”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일 “한국은 대북 정책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 바꿀 것은 북한의 대남정책”이라면서 “북한은 개혁, 개방 아니고는 살길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강경입장을 밝힌 뒤 “북한이 개성공단 등 공든 탑을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북한이 ‘벼랑끝 전술’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벼랑 끝에는 가도 제발 벼랑에서 뛰어내리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은 우리에게 경제적인 의미는 그리 크지 않다”면서 “우리에겐 경제협력의 상징적 의미가 더 크고,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협력을 증진하고 안보상황을 진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남북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해 “남북한의 대치 상황이 악화되면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한반도는 50년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왔다”면서 “북한이 그런 시대착오적 불장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북 삐라(전단지) 살포가 북한이 내세우는 남북관계 경색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라면서 “삐라를 살포하는 분들과 즉각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충정을 이해하고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 누구보다 깊이 이해한다”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나서는 길이 대북 경색관계를 푸는 길이고 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과 관련, “정치라는 것은 모든 사람을 다 포용해서 한 편으로 만드는 기술적 노력이고,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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