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집단 사직을 예고한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을 향해 "환자들 곁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 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의대생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움직임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의료공백이 벌어지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빅5' 병원 소속 2700여명의 전공의 전원은 오는 19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다른 수련병원 전공의들도 빅5 병원 전공의들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여 의대 증원 갈등 국면이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한 총리는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절대적인 의사 수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의료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의대정원 확대를 더 늦출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처럼 국민이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 종사하시는 의료진들이 충분한 보상도 받지 못하면서 밤샘 근무, 장시간 수술, 의료소송 불안감에 지쳐가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령 인구와 높아지는 의료수요에 비해, 지금의 의대 정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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