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자리 잡았나...삼성 SDS 4Q 영업익 개선세 예상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4.01.19 06:00  수정 2024.01.19 06:00

4분기 전체 영업익 전년 대비 7.5% 늘어난 2015억원 예상

올 1분기부터 생성형 AI 서비스로 클라우드 힘 실릴 것으로

삼성SDS 사옥.ⓒ삼성SDS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4분기 영업익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생성형 AI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면서 올해 상반기 이후 클라우드 사업 고도화는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SDS 4분기 전체 영업익은 전년 대비 7.5% 가량 늘어난 201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4분기 클라우드 매출액만 들여다볼 경우 1년 전에 비해 66% 가량이 늘어난 568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부터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에 주력하던 물류사업이 국제 운임 하락 및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자, 클라우드 관련 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특히 생성형 AI 등 신규 IT 서비스를 통해 추가 고객사를 확보할 경우 70%에 육박하는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 역시 이 부분을 두고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신규 고객사 발굴로 계열사 의존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항상 그 부분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황 사장은 이날 '신규 IT 서비스'와 매출과의 연관성을 두고 "매출에 대한 예측은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저희가 개발한 것들이 클라우드 위에서 다 서비스 되게끔 만들고 있고, 그렇기에 저희 클라우드가 좀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인 FabriX(패브릭스)를 공개했다. FabriX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일단 사내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나 향후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선 FabriX를 통해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외부 데이터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데이터까지 직접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도 높은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FabriX의 특징이다.


아울러 2월부턴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한다. 이는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실시간 자막 및 회의록 작성 ▲회의 종료 후 회의록 및 실행 방안(Action Item)을 도출해 담당자에 메일 발송 ▲수신 메일과 메신저 실시간 요약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두가지 생성형 AI 솔루션의 경우 기존에 사무실에서 일하던 업무 방식을 싹 바뀌게 하고 근무 시간을 단축,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해당 솔루션은 근본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


이는 오픈 AI의 챗'GPT' 등처럼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해 토큰 기반의 사용료를 수취하는 방식이 아니라 타사의 생성형 AI 모델을 각 기업들에 맞게 조정해 내부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주는 플랫폼 형식의 수익 모델이다. FabriX, Brity Copilot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동될 경우 MSP와 CSP 매출이 동시에 발생한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삼성전자 내 FabriX 도입으로 관련 MSP 및 CSP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반영될 예정"이라며 "협업솔루션 FabriX, Brity Copilot 등을 포함한 GEN AI의 시장 출시는 올해 1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존에 주력했던 물류사업은 다소 매출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생성형 AI 등 신규 IT서비스를 통해 추가 고객사를 확보할 경우엔 60~70%에 육박하는 삼성전자 매출 의존 도 역시 대폭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분기 기준 삼성 SDS의 전체 매출액 중에서 68.9%가 삼성전자 및 그 계열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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