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韓 비대위원장 '형제' 빗대
"형은 술익었고 아우는 설익었다"
이낙연 신당엔 변절자 '사쿠라' 비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시 정책위의장이 지난 4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친명계가 논란이 될 만한 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명계이자 86운동권의 대표격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SNS에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퇴임사를 두고 "오천만의 언어가 그리 가볍고 독할까. 형은 술익었고 아우는 설익었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형제에 비유하며 술로 빗댄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엔 진보 성향 단체가 주최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형수(김건희 여사)를 지키러 나왔다"며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지키고, 알아서 짖는 것. 그것이 개들의 맹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 위원장과 검찰을 개로 빗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또 지난 19일엔 "디올백은 공작, 특검법은 악법(이라면) 한동훈은 앞잡이"라며 "맹종한 적이 없다는 '알아서 기었다', 대통령에게 맹종 안 한다는 '김건희에 맹종한다'(는 뜻)"며 한 위원장의 발언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최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속어를 쓰며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과제인 '윤석열-한동훈 심판'을 흔드는 이낙연 신당론은 윤석열 검찰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쿠라는 벚꽃의 일본어로, 정치권에선 야합 또는 변절한 정치인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인다.
한편 총선이 다가올 수록 민주당내에선 이같은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선 "잊혀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냉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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