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P’ 퀄리타스, 코스닥 상장 출사표 “글로벌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3.10.13 14:25  수정 2023.10.13 14:42

국내 최초 100G급 서데스(SERDES) 생산기술 보유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분야서 독보적인 경쟁력

오는 2026년까지 640억원 매출액 달성 목표

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열빈 홍우빌딩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히는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 ⓒIFG파트너스

“모바일 시대에서 데이터 산업시대에 접어든 만큼 인터커넥트 기술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다양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레퍼런스를 확대하는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다양한 장치 간의 데이터 전송량이 폭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데이터센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이란 두 장치 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AI·차량용 반도체 등 데이터 집약적인 전방산업이 확대되자 글로벌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해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라이센싱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초고속 인터커넥트가 애플리케이션(앱)의 필수 인프라가 된 만큼 회사의 특색을 살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IP 산업은 원자재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기에 수익성이 높다”며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면 끊임없이 수익이 창출돼 적층형 수익구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반도체 IP 시장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적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지속돼 자사가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IP업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한 기술 전문성이 회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8월 기준 R&D 인력이 128명(전체 인력 중 84%)에 달하며 오는 2026년까지 200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어 업계 최고 수준의 서데스(SERDES) 생산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서데스는 인터페이스 IP 핵심 부품으로 반도체 칩 내 데이터 전송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초로 100G(기가비트)급 서데스 생산기술을 확보, 글로벌 시장에선 7번째로 해당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반도체 IP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많지 않으며 50G 이상의 생산기술을 확보한 회사가 드문 상황인데 정상급 기술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매출액도 상승세다. 지난 2020년 매출액은 1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08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경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는 영향을 받아 향후 성장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 12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뒤 오는 2026년까지 64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IP 시장에 진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칩렛 인터페이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미래산업인 AI를 중심으로 산업화와 상용화에 나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퀄리타스반도체는 기술성 특례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발명진흥회와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A등급과 A등급을 받아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으로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IPO를 통해 100% 신주 발행으로 18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총 예상 공모금액은 234억~27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25억~152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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