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안재환 빈소…정선희 지키며 동료들도 ´오열´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8.09.09 10:20  수정
8일 남편 안재환 사망 비보를 듣자마자 실신한 정선희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남편 안재환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던 개그우먼 정선희가 9일 새벽 이동 침대에 몸을 의지하고 안재환의 빈소를 찾았다.

8일 을지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간신히 정신을 가다듬은 정선희는 병실에서 경찰 측의 2시간 여 조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9일 새벽이 되어서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안치된 남편의 시신과 만날 수 있었다.

정선희와 평소 가장 절친한 사이로 지내온 최진실, 최진양, 이영자 등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안재환의 곁을 지켰고, 홍진경, 알렉스, 김제동, 이찬 등 밤새 많은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안재환의 빈소를 찾은 많은 동료연예인들은 오열하고 또 오열하는 정선희를 지켜보며 크게 마음 아파하고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아무도 예상 못한 안재환의 죽음이었던 만큼 빈소 분위기는 그야말로 비통함 그 자체였다.

한편 정선희의 남편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12분경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유서가 함께 남겨져 있어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안재환이 남긴 유서에는 "아내 정선희를 사랑한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 정선희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달라"는 부탁과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 등이 남겨져 있었다.

지인들 말에 따르면, 안재환은 그간 사업실패로 40억 가량의 빚을 지는 등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재환 자살이유로 이것을 꼽는 이들이 가장 많다.

안재환은 지난해 직접 영화제작사를 차리고 70억원이 들어가는 대작 영화 <아이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으며 제작 중단 사태를 맞는 등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