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를 강조한 올여름 장마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스타일리시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레인부츠는 필수다. 이번에는 앞선 소개한 헌터(HUNTER), 벤시몽(BENSIMON) 보다 더 대중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브랜드를 알아보려 한다.
150년 전통의 레인부츠 원조인 헌터, 프랑스 국민 브랜드 벤시몽에 이어 마지막으로 소개할 브랜드는 오리지널 브리티시 감성의 락피쉬(ROCKFISH)이다.
흔히 락피쉬로 불리지만 정확한 브랜드 명칭은 ‘락 피쉬 웨더 웨어’(Rockfish Weatherwear)인데, 영국 특유의 기후를 고려하여 기능성을 더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락피쉬는 2004년 영국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의 실리 제도, 콘월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오리지널 브리티시 감성과 클래식함을 엿볼 수 있다. 브랜드 로고에서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알리기 위해 영국 국기와 콘월 지역의 명칭이 담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락피쉬는 시즌 잡화 브랜드에서 사계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국내에 들어오며 ‘웨더 웨어’(Weather-wear) 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안한다.
영국 특유의 기후와 문화를 반영해 그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과 제품들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인데, 그렇다 보니 봄&가을, 여름에 맞는 대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봄, 가을 주력으로 출시한 대표 제품은 메리제인 슈즈로 올 봄 메리제인 룩의 유행을 주도하며 주요 온라인 플랫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많은 인기를 보였다.
동그란 앞코가 매력적인 메리제인 슈즈는 굉장히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하면서도 유니크하고 세련된 컬러 배색이 특히나 돋보인다. 락피쉬 슈즈는 특유의 은은한 광택의 벨벳 소재가 세련된 무드를 연출하며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락피쉬는 ‘웨더 웨어 브랜드’답게 봄, 가을 주력상품을 메리제인 슈즈로 선정했다면, 여름 주력상품은 단연코 레인부츠라 볼 수 있다.
락피쉬의 레인부츠는 선택지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오리지널 레인부츠부터 시작해 플랫폼 레인부츠, 헤이든 부츠, 로윈 레인부츠, 틸다 첼시 레인부츠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면서도 ‘롱’ ‘숏츠’ ‘미들’,‘첼시’ 등 다양한 높이감 또한 선택할 수 있으며 컬러감 또한 상당히 다채롭다. 그렇다 보니 레인부츠를 비가 오지 않더라도 패션의 한 장르로 활용하는 고객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락피수의 상품 중 가장 먼저 볼 제품은 오리지널 레인부츠다.
오리지널 라인의 경우 ‘롱’, ‘숏츠’, ‘첼시’ 3가지의 길이감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입문자에게는 롱부츠를 추천한다. 무릎 아래 정도까지 오는 길이감 덕분에 다양한 하의에도 곧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며 레인부츠를 떠올릴 때 원하는 무드를 연출하기 쉽기 때문이다.
락피쉬의 레인부츠는 컬러감도 굉장히 다양한데, ‘블랙’, ‘네이비’, ‘카키’, ‘아이보리’, ‘베이지’, ‘탄 브라운’, ‘블루 그레이’, ‘코코아’까지 무려 8가지의 기본 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컬러는 무난한 블랙과 탄 브라운. 두 컬러 모두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자랑하기에 많은 이들이 착용샷을 SNS에 업로드하며 더욱 인기를 얻었다.
사실 락피쉬의 레인부츠는 어느 하나를 추천하는 것이 애매할 정도로 다른 컬러감들 또한 굉장히 매력 있기에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구매해도 좋겠다.
다음으로 함께 볼 제품은 헤이든 레인부츠다.
해당 제품은 락피쉬에서 볼 수 있는 독보적인 디자인의 제품으로 미니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동글동글한 실루엣의 미니멀하며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인데, 오블리크 토쉐입과 청키한 굽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착화 시 만화 속에서 걸어 나오는 캐릭터처럼 굉장히 귀여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받아 볼 수 있다. 특히 신발 입구가 넓기에 신고 벗기가 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인솔의 경우 폭신한 마시멜로 같은 착용감을 자랑하고, 아웃솔의 경우 락피쉬의 로고 각인이 들어가며 eva 소재의 논슬립 패턴이 적용되어 비가 올 때 물이 있는 바닥에서의 미끄러움을 보완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볼 제품은 틸다 첼시 레인부츠이다.
틸다 첼시 레인부츠는 기본 첼시 부츠의 세련됨이 온전히 느껴지며 언뜻 보았을 때 레인부츠임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느낌을 연출한다.
실제로 사이드 고어 밴드 디테일이 더해진 디자인의 숏 기장 제품인데, 매트한 질감의 표면처리로 레인부츠 특유의 ‘반딱거림’이 느껴지는 고무 질감과는 다른 포인트를 선사한다. 또한 토쉐입을 라운드로 포인트를 줘 돋보이게 하며 데일리 룩에도 이질감 없이 스타일링 가능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레인부츠를 사고 난 뒤 비가 오지 않을 때 레인부츠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구입을 망설이곤 하는데, 해당 제품의 경우 비가 오지 않을 때도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가진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락피쉬 레인부츠의 착화감은 어떨까?
락피쉬 레인부츠는 49.6%에 달하는 천연고무를 사용하고 있는데, 수십여 개 고무 원단을 수작업으로 이어 붙이는 과정을 걸쳐 만들어지는 핸드메이드 방식을 택했다.
제품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제품의 스타일은 살리면서도 편안한 착화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가볍다’, ‘끼임이 적다’ 등의 대부분 착화감과 관련해 긍정적인 평을 보내고 있다.
락피쉬는 공식 페이지에서 ‘룩북’을 공개하며 다양한 활용팁들을 제시한다.
해당 착장에서 활용된 레인부츠는 플랫폼 레인부츠 미들 사이즈-버터 컬러로, 깔끔한 화이트 상하의에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블루 톤의 재킷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인데, 버터 컬러지만 고급스러운 매트한 질감이 함께 들어가 담백한 느낌까지 연출되었다.
아웃 솔이 특히나 인상적인데, 높은 굽이지만 투박한 굴곡과 무늬가 들어가 과하지 않아 보이면서도 포인트 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 룩은 락피쉬의 레인부츠를 활용해 우주소녀 출신의 가수 보나가 특유의 러블리함과 신비스러움을 한껏 살린 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
오리지널 레인부츠 롱 사이즈-화이트 컬러를 세련되게 룩에 잘 매치했는데,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오는 기장감의 롱부츠가 일상복에도 잘 어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룩에서 보나는 화이트 셔츠와 함께 네이비 컬러의 데님 원피스를 착용했다. 이에 레인부츠는 자연스럽게 룩에 잘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슈즈였지만, 정면에 부착된 로고 플레이와 측면의 버클 등을 통해 세련된 무드를 살려줬다.
이처럼 락피쉬의 레인부츠는 일상복에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락피쉬의 레인부츠는 5~15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처, 제품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영국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이 한껏 살아있으면서도 다채로운 선택지를 가진 레인부츠를 원한다면, 이번 여름철 락피쉬와 함께해도 될 듯싶다.
김민정 / 패션 크리에이터, 아나운서minjeoung724@naver.com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