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여러 개발사업을 발판 삼아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투시도.ⓒ대우건설
서울 관악구가 여러 개발사업을 발판 삼아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관악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철도 소외지였으나 지난해 신림선 개통으로 교통망이 크게 개선됐다.
개통 전에는 지하철 2호선 하나밖에 없는 교통 불모지로 꼽혔다. 관악구 인구는 약 48만명(2023년 5월 기준)에 달하지만 지하철역은 2호선 낙성대, 서울대입구, 봉천, 신림 등 4개 밖에 없어서다.
지난해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서 영등포구 샛강역(9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 앞까지 환승 정거장 4개를 포함해 11개의 정거장이 들어서게 돼 출퇴근 교통환경이 대거 개선됐다. 신림선을 이용하여 여의도까지 16분, 강남까지 24분만에 도달이 가능해지면서 관악구 내 거주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028년 예정된 서부선 경전선은 신촌·여의도와 같은 통행 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한 번에 연결될 뿐만 아니라 1·2·6·7·9호선과도 환승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관악구 난향동과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잇는 난곡선 경전철도 예정돼 앞으로 일대 교통 편의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뿐 아니라 남부순환도로 시흥나들목에서 강남순환도로 낙성대입구를 연결하는 신림~봉천터널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터널 개통 시, 상습 정체구간이던 남부순환로의 교통량을 일 7.7만대 수준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돼 교통 정체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일대 재건축, 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신림뉴타운으로 신림동 일대 총 3개 6100여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재개발된다.
이달 말 신림3구역을 재개발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가 분양을 시작하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을 맡은 2구역은 내년 분양이 예상된다. 1구역은 지난 2월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하면서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봉천동 재개발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봉천 4-1-2구역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 997가구(전용면적 38~84㎡) 규모의 '봉천 힐스테이트'로 짓는다. 2024년 입주 예정으로 다음달 112가구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봉천 4-1-3구역 재개발은 지난 2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연면적 16만2595.92m², 지하 3층~지상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855가구(공공주택 161가구, 분양주택 694가구) 9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봉천14구역은 협력 업체를 선정 중이다. 조합은 이곳에 공동주택 157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교통을 비롯한 다양한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일대 신규 분양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지난 4월 디에이건설이 분양한 '서울대입구역 더하이브 센트럴'은 해당 1순위 청약 접수에서 63.53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후 진행된 부적격 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선 3가구 모집에 2467명이 지원해 82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접근성이 높았던 관악구에 전철 개통 등 여러 호재가 순항하면서 서울 내 유망 주거지역으로 재탄생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정비사업으로 대규모 새 아파트촌 조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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