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한대 치고 싶었다" 前천안함장, 권칠승과 회동…'이재명 사과' 요구 등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입력 2023.06.09 07:30  수정 2023.06.09 07: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최원일 전 천안함장(오른쪽)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한대 치고 싶었다" 前천안함장, 권칠승과 회동…'이재명 사과' 요구


8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이냐'고 발언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 전 함장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 하지만 최 전 함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면담과 사과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사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권 대변인은 지난 5일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혁신위원장으로 잠시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이른바 '천안함 자폭설' 발언을 비판한 최 전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며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삽시간에 확산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상황에 대해 최 전 함장은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 대 치고 싶었지만 (권 수석대변인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고, 나는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심리적 분당" 탈출 동력은 "사회적 준폭동"?


5선 중진 안민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심리적 분당이 걱정된다면서, 늪에서 빠져나갈 동력으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로 인한 '사회적 준폭동' 상태를 거론했다. 사회적 혼란을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단처럼 언급했다는 점에서 파문이 예상된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조만간 이낙연 (전) 총리가 귀국하지 않느냐. (민주당이) 심정적인 분당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같은 하늘 아래 있지만 도저히 상종할 수 없는 '심리적 분당' 상태, 이것이 정말 걱정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공수 전환을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공수 전환'의 타겟으로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를 지목했다. 안 의원은 오염처리수 방류가 시작되면 '사회적인 준폭동 상태'가 야기될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내부 분열을 절제하고 '촛불광장'으로 나아가 국민들과 함께 싸움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세사기 특별단속' 열 달간 3천명 검거…피해자 절반이 2030 청년층


경찰이 지난해 7월25일부터 올해 5월 28일까지 열달간 진행한 '전세사기 특별단속'에서 검거된 피의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절반이 청년층인 2030 세대로 조사됐다.


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 기간 범정부 전세사기 특별단속에서 총 289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88명을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1차와 2차 단속에서 검거된 피의자들은 불법 중개·감정 행위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사정을 알고도 매물을 중개했거나 전세사기 대상 부동산 감정평가액을 고의로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총 2996명이었고 피해 금액은 4599억원에 달했다. 피해자를 연령대 별로 나눠 보면 30대가 1065명(35.6%)으로 가장 많았다. 또 20대가 563명(18.8%)으로 뒤를 이었다. 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5명 이상이 20·30대 청년이었던 셈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