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금융비전포럼-토론1]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핀테크 허브 적극 육성해야"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3.05.25 11:37  수정 2023.05.25 11:55

"한국 10년 새 빠른 역량 구축"

"투자 생태계·정부 협력 필요"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및 서강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윤석열 정부 1년, 디지털금융 시대 명(明)과 암(暗) 전망'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3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주제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리나라가 핀테크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핀테크 투자생태계 기반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고, 디지털금융 허브과 디지털자산 허브를 함께 구축해 융합 시너지를 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겸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윤석열 정부 1년, 디지털금융 시대 명(明)과 암(暗) 전망'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3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첫 번째 토론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한국의 핀테크는 태동한 지 9~10년 만에 업권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활성화정책으로 핀테크 역량이 많이 축적됐다"며 "카카오뱅크, 토스 등은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 뿐 아니라 기존 금융권이 혁신을 추구하게 하는 메기효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도입과 이를 위한 오픈뱅킹을 구축했다"며 "IT디지털의 강점, 디지털금융중심지 정책 시동, 헬스케어 등 금융과 융합가능한 서비스산업 발달 상황 등 고려하면 우리나라가 핀테크 허브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했다.


정 원장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핀테크 업체 수는 553사다. 이들은 ▲인에이블러(40.5%) ▲지급결제(21.9%) ▲자금중개 및 자산거래(15.7%) ▲자산관리(9.6%) 순으로 업종 비율을 차지한다.


2019~2021년 상반기까지 한국의 18개 핀테크사가 상장했으며, 핀테크 업체당 연 평균 투자유치액은 2021년 27억2000억원으로 2019년(2억3000억원) 대비 1170% 증가했다. 정 원장은 "이들 중 대다수는 기술 기반인 테크핀들"이라며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하기 부족하다"고 짚었다.


이중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핀테크 수는 503개사 중 64개사다. 분야별로는 ▲핀테크 인에이블러(51.6%) ▲지급결제(28.1%) ▲자산관리(9.4%) ▲기타 B2C서비스(4.7%) 등 순이다.


정 원장은 "핀테크 업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분야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이제까지 금융은 국내시장이 목표였지만, 모바일 이용한 금융이 시작되면서 판이 완전히 바뀌었고 이제 금융이 확장하기 위해서 해외 진출은 필수가 됐다"고 했다.


정 원장은 향후 핀테크 허브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투자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핀테크 해외진출을 위해 정부 협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디지털 금융허브를 육성해 국내외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청산인프라 등 디지털 자산허브와 디지털 금융허브의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투자 초기단계와 스케일링업 단계의 투트랙 육성이 필요하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간 양해각서 아래 양국 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및 자문도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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