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美 보스턴서 6700억 금맥 캤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입력 2023.04.28 08:30  수정 2023.04.28 09:01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 개최

20개사 대상 미국 진출 지원사업 성과

대웅·카카오헬스케어 등 MOU 10건 체결

C&D 인큐베이션 센터 입주 기념 현판 수여식 ⓒ보건복지부

K-디지털·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미국 국빈 방문 일정에서 유의미한 경제 성과를 달성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미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이 군사, 경제 분야를 넘어 기술 동맹으로 격상된 만큼 양국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포럼에는 임인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함께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 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 20개, 계약과 MOU를 체결하기 위해 참석한 19개 한미 양국 기업·기관 및 현지 진출 기업과 전문가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보스턴에 현지 거점을 지원하는 ‘K-블록버스터 미국 진출 지원사업’에 대한 향후 기업 진출전략을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한미 기업 간 신약 후보물질 수출 계약 1건, 디지털 헬스케어·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9건 등 총 10건의 계약 체결을 통해 67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


포럼 1부에서는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입주기념식과 6개 대표 기업의 미국 진출 전략 및 성과를 발표했다.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 기업에는 일동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20개 기업이다. 발표를 진행한 기업은 ▲유한 USA ▲휴온스 USA ▲동아ST ▲대웅제약 ▲카카오헬스케어 ▲지엠에스헬스케어다.


2부에서는 대웅제약과 애디텀 바이오사의 자회사 비탈리 바이오간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DWP213388)의 글로벌 기술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물질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월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인 신약 후보물질 기술 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45억원을 포함한 약 6353억원 수준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총 4건의 MOU가 체결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구글 클라우드와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밖에도 연속혈당측정(CGM) 분야 덱스콤사, 미국 전역에 19개 정신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시그니처헬스케어사와 MOU 및 팀시트(Team-sheet)를 체결했다. 국내 2호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사인 웰트 역시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와 헬스케어 분야 산학협력 등을 내용으로 MOU를 맺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Aeolian 바이오텍간 폐렴구균백신 핵심 원료물질(CRM197) 수출 ▲올릭스-DynamiCure 바이오테크놀로지 간 RNA 간섭 기술 기반 유전자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MOU가 체결됐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피씨엘-ARC 그룹간 체외진단 제품 기술협력 강화 등 미국 현지 시장진출 협력 ▲지엠에스헬스케어-웨스트카브 의료용 냉장·냉동고 제품 미국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위한 MOU 2건이 성사됐다.


이밖에도 연세대학교, 모더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및 교류에 대한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mRNA 분야에서 모더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NIBRT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교육과정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상징적인 장소인 보스턴에 함께 모여 포럼을 개최하여 뜻깊었다”며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며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세계 바이오테크의 메카인 보스턴에 마련된 C&D 인큐베이션 오피스는 한국 디지털·바이오헬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혁신을 통한 성과 창출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체결된 한국과 미국 우수 기업의 수출 계약 및 MOU 등 협력 성과가 계속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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