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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쩌민 별세에 "깊은 애도…中 발전 초석 놓은 위대한 정치인"


입력 2022.12.01 00:00 수정 2022.12.01 00:1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노태우 대통령과 한중 국교수립"

"장쩌민의 유소작위 정신 필요한 때"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장쩌민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30일 향년 96세로 별세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현대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에 초석을 놓은 위대한 정치인으로 영원히 중국민에게 기억될 것"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선도했고 '유소작위'(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진다)의 시대를 열었던 지도자를 잃은 중국민의 상실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992년 8월 24일,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한·중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교 수립을 공식화했다"며 "이후 여러 부침은 있었지만, 대한민국과 중국은 이웃 국가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동북아 지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지역의 평화가 위태롭다"며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며 주변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장쩌민 전 주석의 사상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지금이 바로 장쩌민 전 주석의 '유소작위'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다시 한번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이날 상하이에서 백혈병 및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응급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장쩌민 동지는 우리 당과 우리 군, 우리나라 각 민족 인민이 공인하는 높은 위망을 가진 걸출한 지도자"라고 애도를 표했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발족하고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장례위원회에는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 인사 680여 명이 포함됐다. 다만 추모 행사에 외국 정부와 정당 대표 등 인사들은 관례에 따라 초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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