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022 국감] 은행권, 가상화폐 계좌 수수료로 583억 벌어


입력 2022.10.03 11:06 수정 2022.10.03 11:0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서초구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고객센터에 여러 가상화폐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고객센터에 여러 가상화폐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뉴시스

국내 은행이 최근 4년 동안 가상화폐 거래소에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를 내주고 거둬 들인 수수료가 6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개 가상화폐 거래소가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계좌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총 583억8100만원이었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는 케이뱅크에 387억9500만원의 계좌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냈다. 빗썸은 NH농협은행에 140억4400만원, 코인원은 농협은행에 40억5200만원, 코빗은 신한은행에 14억9000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들어 이 같은 실명계좌 수수료가 크게 확대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한때 8000만원까지 올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비트는 케이뱅크에 지난해에만 292억4천500만원을 계좌 서비스 이용 수수료로 냈다.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2020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낸 수수료가 9억32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0배나 급증한 셈이다. 빗썸과 코인원도 2020년보다 4~6배나 많은 수수료를 지난해 지급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