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시청률 신경 안 쓴다는 배우들 말, 아마도 거짓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8.06.18 08:34  수정

10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탤런트 이주현이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으로 높은 시청률의 성과를 거둔 이주현은 오는 23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새 미니시리즈 <밤이면 밤마다>를 통해 방송 월화극의 뜨거운 경쟁에 돌입한다.

그는 “배우들이 ´시청률 신경 안 써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마도 진심은 아닐 것이다. 연기자가 시청률을 전혀 의식하지 않기란 힘들다. 작품을 통해 성공하고픈 것이 아닌 촬영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생을 하며 그 안에서 얻는 감정과 느낌들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는 욕심을 연기자라면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한 작품들이 시청률이 꽤나 좋았다. 만약 정말 ´운´이 많았던 것이라면 이번 드라마 역시 그 운이 통하길 바란다. 기왕이면 한 분이라도 더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덧붙여 시청률 경쟁에서 이기고픈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짜 고수들의 세계를 그리는 가운데 성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함께 담은 액션멜로극. 국내 최초로 문화재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라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주현은 극중 광역수사대 문화재 전담반 반장 강시완 역을 맡았다. 성실하고 의리 있고 강작한 성품까지 지녀 남자들 사이에서는 인기 최고지만 여성들 눈에는 낭만이 없고 재미도 도통 없어 보이는 비인기 캐릭터.

5년 전 사랑하는 아내를 사고로 잃은 후 자신을 좋아해주는 허초희(김선아 분)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만 어린 딸이 있어 ´차마 엄마가 돼달라´는 부탁을 하지 못하고, 초희에게 느끼는 좋은 감정을 스스로 거부하려 애쓴다.

이주현은 "문화재를 소재로 한 드라마라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전해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문화재의 의미가 교과서에 나오는 ´조상의 얼´ 이 다가 아닌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벼운 웃음과 감동 속에서 시청자들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산> 후속으로 방영되는 <밤이면 밤마다>는 드라마 <낭랑 18세> <겨울연가> 등을 집필한 윤은경 작가의 작품. <굳세어라 금순아>의 손형석 PD가 연출을 맡았고, 이동건 김선아 이주현 김정화 네 명의 주인공이 극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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