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종인 "이준석·윤핵관, 자제하는 모습 보였어야"


입력 2022.07.06 10:59 수정 2022.07.06 10:5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국민에게 아주 좋지 않은 인상"

尹 도어스테핑 관련해선

"득보다 실이 많은 듯"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사이의 갈등에 대해 "피차가 조금씩 자제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로 자기네들의 주장을 너무 강하게 대변하다 보니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의 관계가 어떻게 처음부터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내용은 자세하게 모르겠다"면서도 "소위 당내에서 세력 간 분쟁이 있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아주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이기 때문에 여당이 빨리 내부 정비를 단행하고 국회 정상화 노력을 해서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인 정책을 이행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기능으로 빨리 전환돼야만 여당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있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열리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와 관련해선 "윤리위가 여러 가지 심의를 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여러 정치적인 여건을 참작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징계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예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와 윤핵관 사이의 갈등을 '권력싸움으로 보느냐, 감정싸움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에게) 권력이 없다"며 "그 사람이 대표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선 "인사 문제가 가장 비중이 큰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국정을 어떻게 끌어가겠다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 데 아마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에 대해선 "새로운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갑작스러운 기자들의 질문에 조금 숨을 멈추면서, 생각하면서 답변하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윤 대통령 성격상 즉답을 하고 있다. 별로 좋지 않은 경우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윤 대통령 스스로 시간이 감에 따라 알게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득보다 실이 많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지금까지 나타난 현상으로 보면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