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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수지의 두 얼굴 '안나' …"묘한 자신감 있었다"


입력 2022.06.21 12:47 수정 2022.06.21 12:47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4일 공개

수지가 '안나'로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건강하고 선한 이미지였던 수지가 보여줄 새 얼굴은 대중에게 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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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 제작발표회를 진행돼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했으며 2017년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수지는 "대본을 읽는데 유미가 안쓰럽기도 하면서 묘하게 계속 공감이 갔다. 유미의 거짓말이 안 들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대본을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유미를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배우로서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극중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유미 역을 맡은 수지는 "안나의 원래 이름은 유미다. 유미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하는 것도 많아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큰 캐릭터로, 사소한 거짓말로 인생이 뒤바뀌게 된 인물이다. 안나가 되면서 예측 불가한 삶을 살게 된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수지는 '안나'를 통해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연기한다.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가 되는 과정에서 심리, 과정 변화가 보였으면 해서 이 부분에 신경 썼다. 학창 시절 밝았던 유미, 그런 유미가 위축되고 안나가 되면서부터 목표가 확실해지는데, 이때는 눈빛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 만큼 보일 수 있도록 했다"라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또 수지는 가난한 아버지와 장애가 있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미의 설정으로 수어도 배웠다고 밝혔다. 수지는 "어렵기도 했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의미 있는 배움이었다.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 지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은채는 배려도 악의도 없는, 오직 자신의 우월한 인생을 즐기는 안나의 전 직장 상사 현주 역으로 등장한다. 정은채는 "안나와 상반되는 캐릭터다. 많은 걸 가지고 태어난 인물"이라고 현주를 소개하며 "10대부터 30대까지 한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긴 호흡이 짜릿했다. 안나 뿐 아니라 지원이나 현주 등 입체적인 여성이 만이 등장한다. 그런 모습을 연기하고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현주는 초반에 마냥 편하고 즐겁고 해맑은 인물이다. 악의가 없다. 악역이라면 작정을 하고 남에게 고통을 줘야 하는데 현주는 본인 감정에 충실할 뿐이다. 자신의 모습에 충실함으로써 상대에게 박탈감과 상처를 준다. 기존에 봐왔던 악역과 상당히 달라 재미있게 연기했다"라고 현주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수지와의 호흡에 대해 "이번에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안나를 연기하는 수지에게 기대를 갖고 있었다"라며 "제가 알고 있던 수지는 컬러풀하고 건강한 이미지였는데 잿빛의 흑화 된 수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현장에서 마주쳤을 때 안나 그 자체였다"라고 밝혔다.


남다른 야망을 가지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는 안나의 남편 지훈 역의 김준한은 "수지의 남편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렇게 많은 문자를 받아보는 건 처음이었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준한은 "수지와는 호흡이 잘 맞았다. 고민도 많이 나누고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준한은 "여성들의 이야기이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안나의 모습에 다채로운 사람들이 있다. 저 역시 여러 모습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지는 "지금까지 제가 모여드린 모습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했지 만 부담도 있었다. 이 인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사람들이 공감을 해줄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유미의 '마음먹은 건 다 한다'라는 대사처럼 저에게도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잘 해낼 수 있다는 묘한 자신감이 있었다.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24일 쿠팡 플레이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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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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