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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은혜, 서민 애환 알겠냐"…김동연, 성남서 판잣집 어린시절 회상


입력 2022.05.22 03:47 수정 2022.05.22 02:19        데일리안 분당(경기)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배국환 성남시장·김병관 분당갑

후보와 함께 서현역에서 집중유세

"17살에 직장생활 시작해 34년

청렴하게 했던 내가 도지사 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1일 오후 경기 분당 서현로데오거리에서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김병관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1일 오후 경기 분당 서현로데오거리에서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김병관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성남 분당 집중유세에서 현재 성남시의 전신인 광주대단지에서의 어려운 삶을 영위했던 자신의 연고를 내세우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는 21일 오후 경기 분당 서현로데오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중학교 때 내가 살던 청계천 판자집이 철거되고 여섯 식구가 천막 치고 살았던 광주대단지가 지금의 성남시 단대동"이라며 "여섯 식구가 천막 치고 살던 단대동에서 나는 중·고등학교를 마쳤고 17살에 직장생활을 하며 야간대학을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울 강남에 150억대 부동산을 소유하면서 국회의원이 된지 2년만에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온 후보가 과연 성남시민의 애환과 고통을 알겠느냐"며 "15세부터 성남 천막집에서 맏이로서 동생들을 부양하면서 공부가 하고 싶어서 야간대학을 다녔던 내가 도민의 마음을 더 잘 알겠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청중들을 향해 "경기도지사는 전관예우를 받은 것도 모자라 채용 청탁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돼야 하느냐"며 "34년 공직 생활을 깨끗하고 청렴하며 정직하게 했던 나 김동연이 도민을 위해 봉사할 도지사 깜이 아니겠느냐"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집중유세에서 배국환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한 김동연 후보는 △GTX 노선 신설 연장 △8호선 모란역과 신분당선 판교역 연결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등을 자신이 내세운 '경기 찬스'의 일환으로 약속했다.


배국환 "김동연과 나는 기재부 장차관
역임…정치꾼과 정책통의 대결" 규정
김병관, 안철수·김은혜 동시에 겨냥
"분당에 떳다방·철새 정치는 안된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경기 분당 서현로데오거리에서 정책협약식을 체결한 직후, 김병관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및 김태년·김병욱·윤영찬 의원, 경기도의원·성남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6·1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경기 분당 서현로데오거리에서 정책협약식을 체결한 직후, 김병관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및 김태년·김병욱·윤영찬 의원, 경기도의원·성남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6·1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33년 경제관료 출신의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는 "김동연 후보와 나는 기재부 장차관을 역임한 사람이며, 김병관 후보는 벤처 신화를 쓴 사람"이라며 "이 세 사람이 뭉치면 성남 지역경제가 무지무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나아가 "6·1 지방선거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정치꾼과 정책통의 대결"이라며 "반드시 똘똘 뭉쳐서 준비된 후보를 뽑아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김병관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는 자신의 지난 총선 상대이자 김동연 후보의 이번 지방선거 상대인 김은혜 후보와 함께, 자신의 이번 보궐선거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김병관 후보는 "2016년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왔던 분은 대구에 공천 신청했다가 이곳에 오셨고, 2020년에 이곳에 오셨던 분은 강남에서 밀려서 이곳에 왔다"며 "이번에는 노원에 있던 사람이 이곳에 왔는데, 떳다방 정치·철새 정치가 분당에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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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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