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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동연, 출정식서 김은혜 겨냥 '미국맘' '가짜 도민' '서민 코스프레' 강공


입력 2022.05.19 14:04 수정 2022.05.19 14:04        데일리안 수원(경기)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서 출정 연설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맹공 퍼부어

"난 상업학교·야간대 졸업했지만

김은혜는 경선부터 '윤석열 찬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 지동교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배우자 및 자신의 마스코트인 '똑똑한 부엉이(부엉)' 캐릭터와 함께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 지동교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배우자 및 자신의 마스코트인 '똑똑한 부엉이(부엉)' 캐릭터와 함께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을 맞이해 경기도의 수부(首府) 도시인 수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박빙인 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후보는 자신과 상대방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일꾼과 말꾼 △서민과 특권층 △청렴한 공직자와 전관예우 수혜자 △진짜 경기도민과 가짜 경기도민 △소년가장 출신과 자산가 등으로 대비하며 격렬한 비판을 가했다.


김동연 후보는 19일 오전 경기 수원 못골종합시장을 둘러본 뒤, 지동교 광장에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김진표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마이크를 잡은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 "나는 실력과 성과로 보여줬지만 상대 후보는 대변인 역할 아니었느냐. 이명박정부 대변인이자 윤석열 당선자의 대변인으로 말꾼일 뿐"이라며 "일꾼과 말꾼이 대비되지 않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상업학교와 야간대학을 졸업하고 학벌찬스와 인맥찬스 없이 살아왔지만, 김은혜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자객공천'으로 '윤석열 찬스'를 쓰고 있지 않느냐"며 "모든 경기도 문제를 윤 대통령에 의지해서 바짓가랑이를 붙들겠다는 '윤석열 찬스'를 쓰고 있는데 누구를 선택해야 하겠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나는 부총리를 그만두고 20~30억 원을 주겠다는 모든 전관예우를 거절했다"며 "김은혜 후보는 39세에 청와대 비서관을 그만두고 자리를 만들어서 KT 전무로 가는 전관예우를 받지 않았느냐"고 공박했다.


"난 광주군 천막집 소년가장이었지만
김은혜는 200억 자산 '서민 코스프레'
진짜 도민 뽑겠냐, 가짜 도민 뽑겠냐"
정책공약으로는 '경기 찬스' 제공 약속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 지동교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배우자 및 자신의 마스코트인 '똑똑한 부엉이(부엉)' 캐릭터와 함께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 지동교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배우자 및 자신의 마스코트인 '똑똑한 부엉이(부엉)' 캐릭터와 함께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이날 출정식에서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아들 유학 문제도 다시 꺼내들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 '미국맘'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가짜 경기도민' '서민 코스프레' 등 수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김동연 후보는 "나는 경기도에서 30년 넘게 살고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며 경기도 발전을 위해 공언했다"며 "김은혜 후보는 지난 번 총선 때 공천을 받아 경기도에 적(籍)을 뒀을 뿐이니, 진짜 경기도민이냐 가짜 경기도민이냐"고 추궁했다.


이어 "나는 경기도 광주군, 지금은 성남시 천막집에서 여섯 식구가 같이 산 소년가장이었지만 김은혜 후보는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 않느냐"며 "예중·예고를 나온 200억 원 넘는 자산가로 강남에 150억 원 넘는 부동산을 갖고 있는 '서민 코스프레'를 뽑겠느냐, 진짜 서민을 뽑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나는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청렴·정직하게 했지만, 김은혜 후보는 어떠냐. 경기맘이냐. 미국맘 아니냐"며 "경기도에서 학교 한 번도 안 보내고 조기 유학 보냈으면서 '경기맘'이라고 호도하며 주민들에게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처럼 김은혜 후보를 향해 한바탕 강공을 퍼부은 김동연 후보는 자신의 정책공약으로 '경기 찬스'를 꺼내들었다. 윤석열정부의 첫 내각 국무위원 인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이른바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셀프 찬스' 대신, 자신은 '경기 찬스'를 모든 경기도민과 청년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동연 후보는 "도지사가 돼서 도민 여러분들께 아빠 찬스·엄마 찬스·셀프 찬스가 아닌 '경기 찬스'를 경기도 청년들, 모든 도민들께 드리겠다"며 △1가구 1주택 실현을 위한 부동산 찬스 △출퇴근 1시간 단축 찬스 △청년들에게는 취업·창업·학업·연애·혼인 찬스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용 회복 찬스 △경기도 혁신성장 달성으로 일자리 찬스 제공을 약속했다.


이날 출정식 연설에서 김동연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서 1가구 1주택의 꿈을 실현할 찬스를 드리겠다"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께는 하루 한 시간씩을 돌려드리는 찬스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들에게는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사업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지동시장에서 만나본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들께는 민생 회복·신용 회복의 찬스를 드리겠다"며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경기도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민과 청년들에게 일자리 넘쳐나는 찬스를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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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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