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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완성…"2025년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원 달성"


입력 2022.04.07 10:00 수정 2022.04.07 09:59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KT스튜디오지니 출범 1년… 24개 라인업 공개

skyTV-미디어지니, ‘ENA’채널로…"3년간 5000억원 투자"

국내외 사업자들과 제휴협력 확대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KT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KT

KT가 원천 지적재산권(IP)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 가동한다. 올해를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sky)TV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KT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강국현 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윤용필 스카이TV 대표 등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관련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2025년 KT그룹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원 목표…콘텐츠로 30% 성장 견인


KT는 우선 KT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며, 플랫폼과 채널 특성에 맞춘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스카이TV의 ENA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콘텐츠는 5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올레 tv에 우선 편성되는 콘텐츠는 TV 채널에 비해 자유로운 소재와 표현,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콘텐츠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라인업을 수립했다. 대표작으로는 동명의 일본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웰메이드 서스펜스 스릴러 ‘종이달’을 비롯해 ‘신병’, ‘가우스전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가제)’ 등이 꼽힌다.


이밖에도 KT스튜디오지니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시리즈로 잘 알려진 천성일 작가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년간 원천IP 확보와 제작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며, “올해부터는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통해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스카이TV ‘ENA’브랜드 로고.ⓒKT 스카이TV ‘ENA’브랜드 로고.ⓒKT
스카이TV-미디어지니, ‘ENA’채널로 재탄생…"3년간 5000억원 투자"

스카이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에 발맞춰 양사의 핵심 채널을을‘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한다.


오는 29일 스카이TV의 대표채널 ‘스카이’는 ENA로 새롭게 론칭하고 ‘NQQ’는 ENA 플레이로, 미디어지니의 ‘드라마H’와 ‘트렌디’는 각각 ENA 드라마와 ENA 스토리로 변경해 채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스카이TV는 ‘강철부대’, ‘나는 솔로(SOLO)’, 애로부부 등의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윤용필 스카이TV 대표는 “지난해 KT그룹으로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와의 시너지를 통해 ENA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KT그룹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를 통해 2021년 3조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끌어올리고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KT는 CJ ENM에 이어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을 확대해 KT그룹의 콘텐츠 사업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밝혔다. 그룹 내부적으로도 통신서비스를 비롯해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거점(대리점),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야구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 금융상품 등과 결합해 고객 편의와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처럼 강력한 콘텐츠 사업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는 KT가 국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며,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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