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항공청장, 호주 IAC 참석…달·화성 착륙 계획 소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9.30 16:01  수정 2025.09.30 16:01

국내기업 홍보·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을 수석대표로 내달 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제76차 국제우주대회(IAC)에 참석했다.


IAC는 전 세계 우주 분야 정부·연구 기관·학계·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우주 탐사 활동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윤 청장은 29일 열린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 회의’에서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KPLO)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향후 임무 종료와 폐기 과정까지 책임을 다하고 모범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책임 있는 우주 파트너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30일에는 ‘우주리더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한 중장기 탐사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번 IAC에서 우주항공청은 스페인우주청(AEE), 룩셈부르크우주청(LSA), 호주우주청(ASA)과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29일에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캐나다우주청(CSA)과 회담을 가졌다. 프랑스(CNES)와는 10월 말 서울에서 열릴 제5차 한불우주포럼을 통해 양국 정부 간 협력을 민간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캐나다와는 이번 첫 공식 면담을 계기로 지구관측 및 우주탐사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오는 1일 미국 항공우주청(NA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양자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미일 3국 협력 확대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우주과학․유인탐사 분야 협력을 논한다.


유럽우주청(ESA)과는 심우주 탐사·차세대 통신 등 전반을 아우르는 협정을 체결한다. 인도(ISRO)와는 우주 프로젝트, 과학기술 기반시설 활용 및 지상국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현장에 ‘한국관’을 설치해 12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1일에는 ‘한국의 날(Korea Day)’ 특별행사를 마련해 우주용 소자급 부품 국산화 개발 품목 소개 등 국내기업 역량 홍보와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청은 이번 국제우주대회(IAC) 성과를 토대로 국제사회와의 전략적 연대 확대, 첨단기술 협력을 통한 경제안보 강화, 민관 협력 기반 혁신 생태계 확장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G7+외교 강국 및 미래 우주강국 도약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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