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만 입력하면 정보 한눈에
키움도 영웅문S 전면 개편 앞둬
삼성·KB 해외주식 서비스 보완
유진투자증권이 지난달 출시한 간편 투자앱 ‘유투(U.TOO)’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베스트 온(eBEST ON)’ ⓒ각 사
국내 정통 증권사들이 MZ세대의 간편 투자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에 나서고 있다.
앞서 삼성·KB증권이 쉽고 빠른 MTS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유진·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MTS 간소화에 나섰다. 핀테크 증권사들의 MTS 출시와 해외주식 투자 인기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실용성을 바탕에 둔 서비스 혁신이 잇따를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간편 투자앱 ‘유투(U.TOO)’를 출시했다. 유투는 국내주식과 미국·중국·홍콩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 주문을 포함한 간편 투자앱의 핵심 기능 외에 타임라인과 포스팅 등 SNS에 친숙한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능을 구현했다. 이 중 가장 강력한 기능은 ‘U.TOO검색’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키워드만 입력하면 국내외 연관 종목, 뉴스 등 관련 정보가 한번에 제공되는 기능”이라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데이터베이스(DB) 구축작업에 공을 들여 20만건에 이르는 선별된 DB를 바탕으로, 정보를 뻐르게 얻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달 차세대 MTS ‘이베스트 온(eBEST ON)’을 출시했다. 이 증권사 역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초보자부터 고수들까지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MTS를 새롭게 개발했다. 키움증권도 조만간 기존 MTS ‘영웅문S’를 전면 개편하고 국내 및 해외주식 거래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을 모두 개선한다는 목표다.
KB증권이 MTS ‘M-able mini(마블 미니)’ 를 통한 해외주식 서비스 혁신에 나선 가운데 이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광장의 나스닥 본사 전광판에 한글 광고를 게시한 모습. ⓒKB증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9개 증권사의 전산운용비는 6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증권업계의 전산운용비는 작년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주식·공모주 투자 열기와 핀테크 증권사들의 MTS 출시가 이어지면서 정통 증권사들의 MTS 투자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증권과 KB증권이 간편 MTS를 출시하며 혁신 서비스 경쟁을 앞당겼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편의성을 보강한 간편투자 앱 ‘오투(O2)’를 출시했다. 오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MTS와 비교해 전체 메뉴 수는 크게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았다는 점이다. 투자하고자 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수량이 산정되는 ‘투자금액주문’ 기능도 있다. 작년 연말부터는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기능 보완이 이뤄지고 있다.
KB증권도 고객 동선을 최소화하면서 필수 콘텐츠를 탑재한 간편 MTS ‘마블 미니(M-able mini)’를 지난해 출시했다. 최근에는 해외주식 정액적립식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 등을 열어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마블미니는 해외주식 소액투자가 가능한 소수점 매매와 함께 실시간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온주매매’가 가능하다.
KB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소수점으로 사 모은 주식이 1주 이상일 때 온주 전환을 통해 실시간으로 매도할 수 있다”면서 “또 해외소수점 정기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번에 10종목을 동시에 선택, 각 종목별 비중을 조정한 정기 구매를 할 수 있어 미국 우량주에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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