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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與 쇄신안'에 "비리 덮으려는 꼼수…이재명 물러나야"


입력 2022.01.26 01:33 수정 2022.01.26 19:3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李 당선=586 정권 재탄생

'두산그룹 특혜' 의혹제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와 종로구를 포함한 안성, 청주 상당구 등 3곳의 3·9 재보궐선거에서 무공천을 전격 선언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와 종로구를 포함한 안성, 청주 상당구 등 3곳의 3·9 재보궐선거에서 무공천을 전격 선언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포함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쇄신안에 대해 "비리를 덮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세대포용을 위해선 586세대가 아닌 이재명 후보가 용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송영길 대표로서는 이재명 후보의 수많은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 무슨 수든 내야 할 상황일 것"이라며 "송 대표의 위선적 불출마 쇼는, 안으로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하고 밖으로는 대장동 특검을 피해가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말로만 '대장동 특검 받겠다'고 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상설특검 운운하며 법사위 상정마저 방해하는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며 "송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위선적인 불출마 쇼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향한 대장동 비리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 민주당의 586 정치인들은 한국 정치의 대표적인 고인 물로 꼽힌다"며 "586 정치인 몇 명이 물러나든 말든, 이 후보가 당선되면 또다시 민주당 586 내로남불 정권이 탄생하게 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민주당이 세대를 포용하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일은 586 용퇴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용퇴"라고 주장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도 논평에서 "송 대표는 오늘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대단한 결단'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국민 눈에는 당연한 수순일 뿐"이라며 "송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마중물'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끝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두산그룹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한 맹공을 이어나갔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하던 2015년 두산건설의 병원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해줬을 뿐 아니라,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크게 상향해줘 막대한 이익을 얻게했다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용도 변경 직후 성남FC구단주였던 이 후보는 두산건설으로부터 2년간 스폰서 광고로 총 42억원을 받았다"며 "두산이 2012년부터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져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가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진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을 그만두자 후원금이 끊겼다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킨다"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위 위원장도 본인 페이스북에 "성남FC가 이해관계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돈이 총 165억원이라는 의혹 제기가 있다"며 "2018년 이미 제3자 뇌물수수로 고발했으니 검찰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이 후보를)즉각 수사하라"고 피력했다.


한편,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제기 등과 관련해 민주당 강득구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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