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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김건희 의혹 녹취록으로 깔끔하게 해명…중도층 영향 없을 듯"


입력 2022.01.18 10:19 수정 2022.01.18 19:0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계산 하에 서울의소리 이용한 듯"

미투 발언에는 "해서는 안 될 소리"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에 대해 "(자신에 대한 의혹이) 기자회견이나 캠프에서 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해명이 됐다"며 "김씨가 언론을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녹취록 파동이 무당층이나 중도층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전 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녹취록에 대단한 것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자신들한테 가장 적대적인 매체니까 김씨도 상대를 안 할까 하다가 어느 정도 활용이나 이용을 한 것 같다"며 "쥴리 의혹 등에 대해 기자회견이나 캠프에서 뭐라고 하는 것보다 본인의 육성으로다가 어쨌든 깔끔하게 또 해명이 됐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일기를 쓰면서 선생님이 검열하는 일기를 쓰는, 엄마가 볼지도 모르는 일기를 쓰는 것과 비슷한 심정이었을 것 같다"며 "김씨가 나름대로의 계산 하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를 활용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불쌍하다고 한 김씨의 발언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있는데 해서는 안 될 소리"라고 지적했다.


'보수는 돈을 주니 미투가 안 터진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 세대 술자리에서는 저도 많이 들었던 얘기지만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언론에 해서는 안 될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유 전 총장은 "(김씨의) 이번 발언, 이번 파동이 그렇게 무당층 내지는 중도층에 별로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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