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 감옥 갔다 오더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2.23 14:37  수정 2025.12.23 14:3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을 두고 '통일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거짓말을 많이 해서 감옥을 갔다 오고 하다 보니까 교화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법의 두려움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이 대표는 23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어제 갑자기 조국 대표가 KBS 아침 방송에서 개혁신당이 주도하는 특검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준석도 지금 통일교 의혹의 선상에 올라있다는 듯이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비슷한 근거조차 없는데 그렇게 하시는 걸 보고 '조 대표가 정말 방송 나올 때 공부를 안 하시고 나오는구나, 청취자 그리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희가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했더니 저희는 그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는데 고소당할까 봐 좀 고민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다"라고 했다.


'조 대표의 사과를 받아주는 거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사과 형식이 이상하기는 하더라"라며 "그래서 조금 더 두려워하시라고 사과를 받은 건지 제가 의사 표명은 안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22일 조 대표는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현재 (통일교) 사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미진하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나 이 대표도 지금 통일교 연관 문제가 얘기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대표는 물론 피의자는 아니지만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통일교 특검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에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조국 대표님이 오늘 아침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발언하신 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라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통일교 관련 사안으로 피의자도, 참고인도 아니다. 어떠한 수사기관의 조사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을 통해 마치 수사 대상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특정 인물에게 범죄 연관성을 암시하는 중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개혁신당은 다음 사항을 정중하되 분명히 요구한다. 1.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공개적으로 명확히 인정할 것 2. 이준석 대표 및 개혁신당에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이라고 했다.

0

0

기사 공유

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소요유
    철면피가족 조국이나 성접대 받고 배신을 밥먹듯하는 이준석이나 다를 게 별로 없는 하류인격자들 아닌가?
    2025.12.23  04:22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