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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선후보 경제원탁회의" 제안


입력 2021.12.19 16:31 수정 2021.12.19 16:0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대권주자 김동연, 초대 당대표 추대

경제관료 출신으로서의 경쟁력 부각

"가능성 없는 구호로 국민 현혹 말라

나는 나라살림을 책임졌던 전문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자신이 이끄는 신당(新黨) '새로운물결'의 중앙당 창당대회를 성료했다. 중앙당 창당을 통해 공식적으로 정당의 첫발을 내딛은 새로운물결은 김 전 부총리를 초대 당대표로 추대했다.


새로운물결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앞서 새로운물결은 부산·경남·충남·충북·경기에 5개 시·도당을 창당, 정당법상 중앙당 창당 요건을 갖춘 바 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당원들의 합의추대 방식으로 당대표로 선출된 김동연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흔한 정치인 한 명도, 돈도, 조직도 없었지만 한 달만에 7000명의 당원이 모여 5개 지역당을 창당했다"며 △부패를 쓸어버리는 물결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내는 물결 △기득권 양당정치를 바꾸는 물결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수신도, 제가도 없이 치국을 논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쪽이 싫어서 저쪽을, 저쪽이 싫어서 이쪽을 지지하고 있지는 않느냐"고 유권자들을 향해 반문했다.


이날 새로운물결 대표로 추대된 김동연 대표는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기재부 예산실장,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문재인정권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는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하려는 듯 이날 연설에서 다른 대선후보들에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김동연 대표는 "올해가 가기 전에 대통령과 각 대선후보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하자"며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위기 대응책을 함께 토론하고, 단일안을 만들어 정당과 국회의 결정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선후보들을 향해 "더 이상 가능성이 없는 구호로 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하는 한편, 스스로는 "경제운영과 나라살림을 오랫동안 책임졌던 전문가로서 실천가능한 방안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자처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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