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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책] T1419 노아, ‘울고 들어온 너에게’


입력 2021.11.29 11:22 수정 2021.11.29 11:2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어느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다"

2019년 기준, 성인의 1년 독서량은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2달에 겨우 1권을 읽는 셈입니다. 이에 스타들이 직접 북큐레이터가 되어 책을 추천하고, 대중의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로 나섭니다. 큐레이션 서점을 보면, 보통 책방지기의 취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의 책’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큐레이션 속에 묻어나는 취향과 관심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창비, MLD엔터테인먼트 ⓒ창비, MLD엔터테인먼트

◆오늘의 큐레이터 가수 노아(그룹 T1419)


◆오늘의 책 ‘울고 들어온 너에게’ | 김용택 | 창비


◆‘울고 들어온 너에게’는


김용택 시인은 섬세한 시어와 감성이 돋보이는 정감어린 서정시로 사랑을 받아왔다.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 역시 우리사 살아가는 목소리를 김용택 시인의 친근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삶의 노래’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시집은 ‘온갖 비루와 원망이 사라진 가장 깨끗한 가난의 미학’을 선보이며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지금 여기의 살아 있음을 최대한 이행하는 데에서 삶의 가치와 행복을 찾는’ 시인의 소박한 마음이 오롯이 깃든 간결하고 단정한 시편들이 담겨있다.


◆왜 ‘울고 들어온 너에게’를 추천하냐면


“시집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에 작사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접하려고 노력하던 중 김용택 시인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를 통해 시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이 시는 예쁜 감정들을 표현해내고 있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그렇게 김용택 시인의 시집을 찾게 됐고, ‘울고 들어온 너에게’ 역시 수록된 시들이 모두 제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줬습니다. 쉽고 일상적인 단어들로 쓰인 시집이기 때문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으시면서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밑줄


나는 / 어느날이라는 말이 좋다. / 어느날 나는 태어났고 / 어느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 그리고 / 오늘도 어느날이니까. / 나의 시는 / 어느날의 일이고 / 어느날에 썼다. (‘어느날’ 전문, p.10)


“시집에 실린 작품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시입니다. 매일이 똑같고 별것 아닌 날 같으면서도 결국에는 그 작은 하루하루가 모여서 저희의 인생이 되는 거잖아요. 저 역시도 어느 날 우연히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연습하고, 노력했던 날들이 모여서 이렇게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어느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더라고요. 이 시를 읽고 난 후로는 지금 이 순간, 오늘이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날이라고 해서 쉽게 넘겨버릴 게 아니라 그런 오늘 또한 나의 인생의 한 부분이니까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려고요.”


◆노아의 한줄 평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주는 책”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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