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년 연속 ‘그래미’ 후보…본상 후보는 불발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11.24 07:44  수정 2021.11.24 07:45

콧대 높은 그래미 장벽 새삼 확인

'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부문 노미네이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에 이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에 올랐다.


ⓒ빅히트뮤직

‘그래미 어워드’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총 86개 부문의 ‘2022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수상 후보는 2020년 9월~2021년 9월 발표된 음악을 대상으로, 음반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회원들이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2022 그래미 어워드’에서 지난 5월 공개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은 2년 연속 쾌거다.


다만 이번 ‘그래미 어워드’ 후보 발표에서 유력 후보로 거명되던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는 노미네이트되지 못했다.


앞서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와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등 현지 언론들도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올해의 레코드’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버터’가 올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0주간 1위를 차지하면서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드’ 본상의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첫 후보 입성에 이어 단독 공연까지 펼치며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2020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그래미 어워드’ 등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돼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개최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등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을 석권했다.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도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등 노미네이트된 4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또 다시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수상에 성공, ‘그래미’의 장벽을 허물 수 있을지 전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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