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임무 완수" 윤석열, 정권교체 기수 나선다 (종합)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11.06 00:00  수정 2021.11.05 21:50

윤석열, 당원들 압도적 지지로 본선 진출

"이번 대선은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

무도함 심판해달라" 지지 호소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윤 전 총장이 총작직에서 사퇴한지 약 8개월, 정치 참여 선언을 한지는 4개월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윤 전 총장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21만34표, 국민여론조사 37.94%를 얻어 최종 합산 34만7963표(47.85%)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다.


차점자인 홍준표 의원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12만6519표, 국민여론조사 48.21%를 얻어 최종 합산 30만1786표(41.50%)로 고배를 마셨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각각 최종 합산 7.47%, 3.1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이날 최종 후보자 지명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원팀'을 강조하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제 우리는 원팀이다.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이 정권은 집요할 정도로 저를 주저앉히고자 했다"며 "어떤 정치공작도 저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다. 윤석열은 한 개인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을 상식과 비상식,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으로 규정한 뒤 "또 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유승민·원희룡 "깨끗하게 승복…합심해 정권교체 나서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지도부, 경선주자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홍준표 후보, 윤 후보, 유승민 후보, 원희룡 후보, 이준석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에 밀려 대선 레이스를 끝내게 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즉각 승복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는 게 내 역할"이라며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에 축하드린다"며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윤석열 후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나는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나 원희룡도 깨끗이 승복한다"며 "이제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에게 진심 축하하고 앞으로 좋은 일 많기를 바라고, 함께 뛴 경선은 평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첫 일정 질문에 "어려운 국민 찾아봬야…1박2일 광주 갈 것"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최종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에게는 △호남 민심 수습 △박스권 지지율 탈피 △야권 통합 등이 남은 과제로 꼽힌다.


윤 후보는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는 '광주'에 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첫 일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계신 분들을 찾아뵙는 것이 도리"라며 "1박 2일 정도로 광주에 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홍준표 의원에 비해 낮았다. 2030 세대 지지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청년 세대 지지는 홍 후보께서 많이 받으셨다"며 "어떤 후보든 우리 당을 청년 세대가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더 많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본선에서 경쟁했던 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와의 '원팀' 구성에 대해선 "조속한 시일 내에 세 후보님들을 빨리 만나뵙고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이 있는지, 어떤 역할을 제가 부탁드려려야 할지도 만나서 말씀을 나눠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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