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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로버츠 감독 “이 멤버들과 다시 우승하고 싶은데”


입력 2021.10.25 00:00 수정 2021.10.26 07:2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애틀랜타에 져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변칙 투수 운용 여파 커

커쇼-젠슨-테일러 등 만료 또는 FA 자격 취득으로 전력 누수 우려

데이브 로버츠 감독. ⓒ MLBTV 데이브 로버츠 감독. ⓒ MLBTV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6차전에서 애틀랜타에 2-4로 졌다.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다저스는 시즌을 접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팀 가운데 승수가 가장 적었던 애틀랜타(88승) 앞에서 ‘106승’을 쌓아올린 다저스는 무릎을 꿇었다.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애틀랜타는 오는 27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 내내 변칙적인 투수 운용으로 현지언론과 팬들의 거센 비판을 들었던 로버츠 감독은 탈락의 아픔에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를 6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궜지만 로버츠 감독을 향한 팬심은 냉정하다. 매 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도 이해하기 어려운 작전으로 숱한 기회를 날렸다는 이유다.


ⓒMLBTV ⓒMLBTV

게다가 이번에는 다저스의 ‘윈나우’를 지탱해준 굵직한 선수들과의 계약 만료, FA 자격 취득 등으로 인해 오프시즌 전력 누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마무리 켄리 잰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코리 시거와 크리스 테일러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모두들 다저스에 대한 애정이 깊지만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아직은 모르겠다. 겨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도 알 수 없다”고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로버츠 감독은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핵심 선수들이 떠난다면 그리울 것 같다. 멋지고 훌륭한 이 멤버들과 다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부임한 앤드루 프리드먼의 오프시즌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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