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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 출신 윤석열 "이재명·유동규 배임죄 명백…특검 해야"


입력 2021.10.24 00:00 수정 2021.10.23 19:2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유동규 배임 제외, 이재명 수사 않겠단 뜻"

"검찰, 이재명 사수대 전략...안타까워"

"범죄 혐의 여당 후보, 국가적 재난·불행"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검찰의 전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기소에 배임죄가 빠진 것을 두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배임죄 수사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를 안 하면 당연히 기소도 할 수 없고, 범죄를 덮겠다는 뜻이다. 이재명 후보의 범죄를 단죄할 수 없게 된다는 것, 그것이 배임죄 뺀 유동규 기소가 의미하는 가장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하고, 행동대장 유동규가 실행한 국민 재산 약탈 범죄”라며 “국가 공권력을 이용해 시민의 땅을 빼앗았고 그 땅을 개발해 김만배 등 개발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수익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특히 “이 모든 것이 실무진이 계약서에 넣자고 했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이 후보와 유동규가 뺀 것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모르고 그런 것이 아니라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후보와 유동규의 배임죄 혐의는 명백하다”고도 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는 또한 검찰에 대해 “어떻게든 그들에게 배임죄 혐의를 빼주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켜야 할 검찰이 이 후보를 지키는 사수대가 됐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검찰은 반드시 유동규에게 배임죄 혐의를 적용하고 이 후보를 수사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명백한 범죄 혐의를 받는 여당 후보가 나서는 대선은 국가적 재난, 국민적 불행”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대장동 특검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범들이 말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해 사건의 진상 규명과 범죄자에 대한 단죄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살아있는 권력도 범죄 혐의가 있다면 수사한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특정 정치인의 사수대로 전락한 지금의 검찰이 정말 안타깝다. 검찰총장으로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일, 대통령이 돼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부패, 이번에 완전히 도려내지 못하면, 그 부패의 구더기들은 그들의 권력은 물론이고 결국은 대한민국을 갉아먹고 말 것”이라며 “부패의 구더기들이 대한민국을 갉아먹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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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 2021.10.24  10:04
    I hope that Mr. Yun, Seok-ryeol be the president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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