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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호날두’ 비난 여론 잠재운 골 결정력


입력 2021.10.21 08:02 수정 2021.10.21 14: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탈란타와의 조별리그 3차전서 극적인 3-2 역전승

호날두와 솔샤르 감독 당분간 비난 여론서 자유로울 전망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호날두. ⓒ AP=뉴시스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호날두. ⓒ 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스타성을 입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와의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서 3-2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맨유는 아탈란타, 비야레알(이상 승점 4)을 제치고 단번에 F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원정팀 아탈란타에 주어졌다. 아탈란타는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차파코스타가 올린 크로스를 파샬리치가 결정 지으며 앞서나갔고, 전반 28분에도 데미랄이 헤더로 다시 한 번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조용했던 맨유는 후반 들어 올드 트래포드를 들끓게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첫 골을 터뜨렸고 이후 파상공세를 계속 이어나가며 후반 30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득점에 가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6분, 이 경기의 주인공 호날두가 번쩍 뛰어올랐다. 호날두는 루크 쇼의 얼리 크로스를 수비수 틈바구니에서 솟구쳐 올라 정확한 헤딩슛으로 아탈란타의 골문을 갈랐다.


호날두와 솔샤르 감독. ⓒ AP=뉴시스 호날두와 솔샤르 감독. ⓒ AP=뉴시스

최근 맨유는 엄청난 외압에 시달리는 중이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승점 14로 6위에 그치고 있다. 리그 1위 첼시와의 격차가 승점 5 차이에 불과하지만 최근의 부진한 경기력을 감안하면 따라잡기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F조 최약체로 꼽히는 영 보이스와의 원정 경기서 일격을 당했다. 자연스레 팬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으며 비난의 화살은 오롯이 솔샤르 감독에 향하고 있다.


호날두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맨유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동료들과의 연계가 매끄럽지 못하며 무엇보다 활동량이 저조하다는 비판 여론과 마주하고 있다


이번 아탈란타와의 홈경기는 16강 토너먼트행을 가늠할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솔샤르 감독은 선발 출전시킨 호날두를 끝까지 믿으며 기용했다. 호날두 역시 종료 직전 역전 결승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맨유를 뒤흔들던 비판 여론은 당분간 조용해질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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