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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논란에 입 연 KIA “김호령 문자는 개인적 생각”


입력 2021.10.20 21:56 수정 2021.10.20 21:5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BO. ⓒ 뉴시스 KBO.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최근 불거진 2군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KIA는 20일 입장문을 발표, “구단 자체 추가 조사 결과, 상무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우리 선수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 밀어주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번 시즌 타격왕에 오른 상무 서호철은 지난 8일과 9일 열린 KIA와의 2연전서 6타수 4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가 고의로 수비를 느슨하게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KIA 구단은 논란의 중심이 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의 면담을 거쳤고 상무와 거래 등의 문제가 될만한 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호령의 “미안하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김주현이 ‘번트 안타에 대해 여러 군데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기에 이틀 연속 번트 안타가 나오니까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 차원에서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주현이 주장한 ‘박치왕 감독의 발언을 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박 감독의 말을 직접 들은 바는 없다”라며 “다만 서호철이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성공하자 우리 더그아웃에서 코치들이 ‘첫 타석에서 번트 성공했으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노릴 것이고 실패하면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번트를 댈 수도 있겠다’고 대화한 것을 듣고 오해해 한 말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IA 구단은 “오늘 조사 과정에서 롯데 선수(김주현)가 당 구단 소속 포수 1명 외에 추가로 2명의 선수(포수 1명, 야수 1명)에게도 부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상무전을 전후에 우리 구단 선수 3명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당 구단은 현재까지 파악된 문자 등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제출할 예정이다. KBO의 조사에 한 점 의혹 없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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