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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총괄사장 "배터리 사업 IPO, 서두르지 않겠다"


입력 2021.09.16 12:02 수정 2021.09.16 12:0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제대로 가치 인정 받을 수 있는 시점에 할 것…신뢰 먼저 드려야"

배터리 사업 분리 이유에 대해선 "투자 조달 관련 유연성 높아져"

SK이노베이션은 정관 일부 개정 및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모두 승인됐다고 밝혔다.(사진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정관 일부 개정 및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모두 승인됐다고 밝혔다.(사진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6일 SK배터리(가칭)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해 "제대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시점에 하겠다"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자금 조달 방안으로서 IPO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조달 방안들도 많다"면서 "투자 수요라던지 재원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데, 우리와 주주들에게 유리한 방향을 보며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급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소한 그건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갈 길이 멀다. SK이노베이션이 이렇게 성장하겠구나, 배터리는 이렇게 가겠구나 하는 시장에서의 확신, 우리 입장에서는 신뢰를 (먼저) 탄탄하게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을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독립법인 체제를 빨리 정착시켜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차원에서 배터리를 육성하기 위해 리소스를 조달하는 것은 독립법인 체제 보다 유연성이 많이 떨어진다"면서 "투자 조달 관련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도 독립법인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SK배터리 출범으로 사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성장 관련 로드맵도 보다 명확히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수주량이 1테라와트를 넘어가고 있다. 기존 포드와의 JV(조인트벤처)를 제외하고 수주한 물량이 700기가와트가 넘는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생산해 판매한 물량은 30기가와트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내년에는 영업이익 플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자체로의 현금 창출 영역도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존속법인인 SK이노베이션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주회사의 디스카운트 이슈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만들어 시장에 제시할 것"이라며 "폐배터리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같은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1일 스토리데이가 총론이었다면 앞으로는 각론과 실질적 프로그레스 중심으로 설명해나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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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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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경 2021.09.17  08:47
    전기차 폐배터리 관련 신규 사업 발굴 및 시장 선점 방안 세미나 안내입니다 : Recycling / Reuse 
    https://www.kecft.or.kr/shop/item20.php?it_id=16311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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